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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167회 다시보기

방 송 제 목 : 동행 167회

방 송 정 보 : KBS1 시사교양

방 송 시 간 : 토 낮 12시 10분에 방송

 

 

☞ 동행 167회 줄거리 다시보기 ☜

167회 <비 온 뒤>

방송일시: 2018년 7월 14일(토) 낮 12:10~13:00 KBS 1TV

책임 프로듀서: 이경묵 / 프로듀서: 김석희

제작: 미디어파크

연출: 김동환 / 글·구성: 김신애 / 조연출: 최은아 / 서브작가: 구본경

-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요” 열일곱 효현이

3년 전의 일이었다. 두 여동생의 손을 잡고 할아버지 댁에 왔을 당시, 첫째 효현이는 중학교 1학년에 갓 입학했을 때였다. 오랫동안 갈등을 겪었던 부모의 이혼을 효린이는 원망도 분노도 없이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터울이 많이 지는 동생들이 엄마를 찾아 울면 말없이 다독이고 위로를 해주는 것도 늘 효현이의 몫이었다. 제 것을 욕심내지 않고, 불만을 털어놓는 법이 없는 효현이는 그것이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며 지내왔다. 읽고 싶은 책 한 권 사고 싶은 소박한 바람조차 털어놓을 곳이 없는 열일곱 효현이... 따뜻한 돌봄이 필요한 어린 동생들이 안타깝고, 쉬지 못하고 일하는 할머니의 건강이 걱정되어 오늘도 효현이는 제 마음은 드러내지 못하고 꾹꾹 눌러 담기만 한다.

- “우리가 아무리 잘해줘도 엄마아빠만큼 하겠어?” 노부부의 한숨

둘째 효민이(11)와 막내 효린이(9)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참관수업이 있는 날이다. 젊은 학부모들 사이에 어색하게 앉아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7년 전,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던 할아버지는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하면서도 수업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섰다. 구김살 없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손녀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 수가 없는 노부부... 땅을 빌려 고추 농사며 감자 농사를 지어 다섯 가족의 생계를 꾸리는 할머니는 당신의 고단한 삶보다 손녀들의 상처가 더 힘겹다. 어른들의 잘못을 아이들이 책임지는 것 같아 미안하고 애틋한 노부부의 한숨이 깊어간다. 

- 비 온 뒤 땅이 굳듯,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세 자매

힘겨운 상황이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효현이네 가족. 힘들 때면 더 환하게 웃는 할머니와 그 모습을 꼭 빼닮은 효현이가 있어 가족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지금껏 버틸 수 있었다. 평생 땅을 일궈 살아온 할머니는 농작물을 키우듯 순리에 맡겨 손녀들을 키웠고,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돌봄 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위탁 교육을 받고 제과제빵사로 취업을 하겠단 계획을 품고 있는 효현이, 막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만이라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길 바라는 할머니... 서로를 위한 마음으로 더없이 넉넉한 효현이네 가족의 여름이 깊어가고 있다.....

 

 

동행 제작진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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